광양읍 매일시장 내 카페 아지트(대표 이충재)에서 열리고 있는 ‘여행처럼 즐기는 소소전’이 지역 주민들과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번 전시는 한국 전통 미술인 수묵화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일상 속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작품들로 구성돼 있다.

‘소소전’은 작지만 소중한 일상을 예술로 담아낸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특히 이번 전시는 하얀 천과 도마 위에 수묵기법으로 그림을 그려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작품들은 자연의 소박한 아름다움을 담은 꽃과 나무 등의 소재로 꾸며졌으며, 전통적인 수묵화의 깊이를 현대적이고 실용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를 총괄한 운초 이종례 (사)한국문화예술진흥회 전남본부회장은 “수묵화는 어렵고 특별한 예술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이번 전시를 통해 누구나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생활 예술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바쁘고 지친 현대인들에게 낭만과 쉼을 주는 일상의 소소한 시간여행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시 공간인 카페 아지트는 지역 주민들이 자주 찾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이번 전시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예술과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전시를 관람한 한 방문객은 “전통 수묵화가 이렇게 일상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이 신선했다”며 “특히 천 위에 그려진 꽃과 다양한 그림이 굉장히 매력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오는 12월 8일까지 전시되는 ‘소소전’은 예술을 통해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금 돌아보게 하는 동시에,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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