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글로벌 미래도시 광양’이라는 민선 8기 비전을 실현하고 천만 관광도시로 비상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광양시가 광양관광 활성화 방안 강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지난 1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글로벌 미래도시를 견인할 광양관광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광양관광 활성화 포럼을 개최했다.

광양시관광협의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포럼에는 관광분야 전문가 및 종사자, 시민, 관계공무원 등 각계각층 100여 명이 참석해 광양관광 활성화 전략을 고민했다. 포럼은 안영배 정유재란 저자의 ‘역사와 관광 접목 방안’에 대한 주제 발제에 이어 박강섭 전 청와대 관광진흥비서관을 좌장으로, 임영찬 한국해양문화관광산업연구원, 홍봉기 광양학연구소장, 이은수 광주대 교수, 나종년 전남문화관광해설사 등 관광전문가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발제자로 나선 안영배 박사는 광양 관광문화 활성화에 관한 제언을 통해, “도시가 품격 있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관광문화 및 산업활성화가 필요하다”며 “관광랜드마크성사업과 이순신의 광양만해전을 콘텐츠해 볼 만하다”고 제안했다. 이어“광양만은 이순신 장군이 생의 마지막날을 보낸 아주 의미 있는 장소”라며 “광양만을 국제적 관광지로서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박강섭 패널은 광양만 해전을 관광자원화 하기 위해서는 먼저 권위 있는 학술단체, 전문가로부터 충분한 고증이 선행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광양관광을 재정립하고 체계적인 관광정책을 수립하여 산업화 할 수 있는 ‘광양관광공사’설립도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임영찬 한국해양문화관광산업연구원은 “광양시는 생각보다 관광자원이 많다. 그런데 그것을 콘텐츠화 하지 못하고 있다”며 “여수가 내세우고 있는 밤바다는 아무런 건물이 없지만 관광객을 끌어 모으는 것처럼 광양도 낮과 밤이 빛나는 슬로건처럼 밤에 빛을 이용한다면 큰 건물에 의존하지 않고도 관광객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은수 광주대 교수는 “타 지자체가 이순신을 콘텐츠화 했다고 해도 차별화 전략만 확실하다면 충분히 해 볼만 하다”고 주장했다.

나종년 문화해설사는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도 처음에는 시민들이 반대했지만 지금은 랜드마크가 된 것처럼, 광양도 이순신을 콘텐츠로 하는 랜드마크를 조성한다면 관광자원으로서 가치는 충분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홍봉기 광양학 연구소장은 “관광의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 관광을 접목해야 성공할 수 있다”며 “광양시는 인근 지자체가 가지고 있지 않은 산과 강이 있는 만큼 이를 잘 활용하는 게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사에 나선 정인화 광양시장은 “광양관광에 관심을 가져 주신 시민들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광양읍과 중마동, 섬진강을 중심으로 광양의 정체성을 살리고 광양에만 있는 차별화된 관광콘텐츠로 반드시 광양관광시대 서막을 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귀식 광양시관광협의회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관광 육성을 위한 차별화된 전략과 민관협력방안 등이 도출되는 것은 물론 지속가능한 관광 활성화를 위해 광양만의 랜드마크가 필요해 보인다”며 “관광협회도 광양시 관광의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천승희 기자  Shchun12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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