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동 신축 모 아파트에 입주를 시작한 주민들이 여러 가지 하자가 발생하자 분통을 터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한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부터 입주를 시작한 A 아파트에서 주민들의 하자 보수 요청이 쏟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지 주민들 제보에 따르면 A 아파트에 입주한 뒤에도 거실과 방 장판이 아예 깔려있지 않거나 벽지 도배가 뜯어진 채로 방치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지하주차장 2층 바닥에서도 물이 솟아오르는 현상이 나타나는 등 벌써부터 배수 시설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모습을 보고 너무 황당했다는 아파트 입주민인 김모 씨는 “지난 5월 17일 A 아파트 1차 사전점검 때부터 많은 주민들이 미시공 상태를 확인하고 시공사에 하자 보수 요청을 했다”며 “시공사에서 지난 6월 25일 준공 승인 전까지 시공을 95% 수준으로 마무리하고 지난 6월 30일 입주일까지 99% 완공을 하겠다고 약속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입주를 시작한 지 4일이 지난 3일까지 시공사가 하자 보수에 미온적인 대처를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잔금을 치르고도 이사 예정일 일주일 전부터만 집을 볼 수 있게 하면서 이사 일정에 차질을 빚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공사 관계자는 “입주민들에게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며 “하자에 대해서는 서둘러 처리해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 단지는 727가구 규모로 3.3㎡당 분양가 1000만원 수준의 브랜드 아파트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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