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광복절 79주년을 맞아 다시 한번 역사 바로 세우기 문제가 첨예한 대립을 이루며 국가적인 혼란을 야기시키고 있습니다. 뉴라이트 운동을 하는 친일파 후손들이 투명한 역사성을 가지지 못한 현 정부를 농락이라도 하듯, 1948년 8월15일이 건국절이라 주장하고 나선 것이죠.

이런 가운데 광양시에서도 왜곡되고 있는 역사를 바로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진월면장을 지낸 바 있는 안상선(1910~1945)씨 일가가 일제 강점기 때 저질렀던 친일 행적이 미화되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광양시는 안상선의 손주 사위인 정종섭(박근혜 정부 때 행안부 장관 역임)이 보낸 국비(14억?)로 일제 치하 때 복역했던 안상선씨 집을 새로 보수했다지요? 개인 사가였던 용암세장은 2015년 2월 17일 광양시 향토문화유산 제15호로 지정되었고요.

더 큰 문제는 세밀한 역사적인 검증 없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와 미화된 이야기가 서로 뒤죽박죽 섞여 있다는 사실입니다. 누군 해묵은 논쟁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우리 지역부터 올바른 역사 세우기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국가 차원의 역사바로세우기도 결코 이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이 문제는 시간이 가더라도 반드시 확인하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당신 생각은 어떠신지요? 사진 이미지는 일본국립공문서관에 기록된 안상선씨 기록물입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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