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플로우(사장 반돈호)가 지난 18일과 23일 이틀간 포스코센터에서 EU 해운 친환경 규제와 IMO(국제해사기구)규제에 대한 전망과 DRI(직접환원철)화물의 수송 세미나를 선사와 함께 열고 수송 일선에서 일하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국제해사기구보다 앞서 EU는 해운업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이미 규제를 확정하였고 지난 1월부터 탄소배출권 거래제도인 EU ETS를 해운업에 적용하기 시작, 내년인 ‘25.1월부로 Fuel EU Maritime으로 명명된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세금 부과를 확정하는 등 규제가 강화되었다.

먼저, 철강 원료에 대한 수입 물류비, 철강 제품에 대한 수출 물류비 급등할 것을 우려하여 환경규제 대응에 있어 선제적으로 대응해 온 선사 HMM의 한상태 책임 매니저가 지난 18일 포스코플로우 원료물류 관계자들과 ‘EU 해운 규제 동향 및 IMO 규제 전망’ 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진행했다. 한상태 매니저는 ”IMO 해운 환경규제 강화 중 황산화물 규제, CII, 2050 NET Zero까지 점차 규제가 강화 되고 있으며 이는 곧 화주사 입장에서 수송비 인상으로 이어지게 된다.”면서“그 사례로 EU ETS, Fuel Maritime이 대표적이다”며 환경규제에 따른 선박 연료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23일에 포스코그룹이 함께 참석한 DRI 세미나에서는 선사 팬오션 전용선사업 조양진 실장이 참석해 발제를 진행했다.

조양진 실장은 “DRI 화물 특성상 폭발 가능성 있기 때문에 밀폐화 작업 필수다. 화물의 위험성이 기술적으로 해소된 이후 DRI 화물 수송을 고려할 것이다”며 ”향후 DRI 안전 수송을 위한 선주와 화주 이해도 축적과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포스코플로우 원료물류실 강성욱 실장은 “포스코와 포스코플로우는 친환경 에너지 활용, 최적 경로 선정, 운송 효율 개선 등의 노력이 녹색철강, NET ZERO 실현에 가까워 지기를 바라며, 포스코, 포스코플로우, 물류 파트너사들 간의 동반상생 가치를 실현하기를 바란다”며 “그룹 물류를 효율성 있게 운영하여 포스코그룹이 추구하는 강건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는 국가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따라, 포스코가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해 전기로를 신설하고 수소환원제철 기술에 박차를 가함에 따라 직접환원철(direct reduction iron, 이하 DRI) 등 그룹 내 수요가 발생, DRI와 같은 수송,하역,보관 등의 과정에서 위험성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개최되었다. 반돈호 사장은 “이번에 세미나는 포스코그룹의 탈탄소화 글로벌 환경규제에 따른 물류비 상승에 따라 전문가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다”고 말했다.

김영신 기자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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