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일어나면 되지... 뭐’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재밌는 것은 그런 실수(失手)를 통해 우리는 실수(實數)를 배워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세상에 실수하지 않고 사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실수는 말 그대로 ‘손을 놓쳤다’는 뜻입니다. 지금 우리 손에는 희망도 있고 행복도 있습니다. 그것을 놓치면 안 됩니다. 전쟁터에서 부모님 손을 놓지 않기 위해 꼭 잡고 가는 아이처럼 우리는 희망의 손을 꼭 잡고 가야 합니다. 

하여튼 失手를 통해 實數에 이르지 않는다면 허수(虛數) 인생을 사는 것입니다. 그건 전적으로 자신의 불찰입니다. 실수로 넘어지는 것은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용기를 내서 다시 일어나지 않는 게 진짜 부끄러운 일입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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