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영중학교 정문 맞은편에 주식회사 ‘람(覽)‘ 이라는 무인카페가 하나 있다. 누구나 와서 커피를 마실 수 있고 또 그림도 감상할 수 있다.

바라본다는 뜻을 가진 카페 람은 아름다운 세상을 바라는 주식회사로 전라남도가 선정한 광양시 예비 마을기업이다. 정혜신 람 대표는 “람은 보다 살기 좋은 마을을 꾸려나기 위한 일종의 문화 공동체다. 작년에는 예비마을 기업으로 선정됐는데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활동을 해나갈 생각”이라며“어떻게 하면 우리 마을 공동체가 활기를 띄고 또 행복한 공동체가 될 수 있는가에 대해 꾸준히 기획하고 실천하는 사랑방 같은 공간”이라고 말했다.

작년에는 큰그림기획연구소(대표 이현숙 화가)와 함께 광영동 벽화사업을 통해 큰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정혜신 대표는 “여러 가지 계획 중, 특히 올해는 꽃비빔밥을 함께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마을 주민들에게 식용이 가능한 꽃나무를 가꿀 수 있도록 꽃씨를 나눠줄 예정이다. 카페는 무료로 운영되고 있지만 이곳에서 운영되고 있는 각종 교육(제빵기술, 목공 기술, 팝아트 배우기, 꽃차 만드는 방법등)은 소정의 체험비만 내면 누구나 원하는 것을 배울 수 있다. 물론 각종 단체교육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정혜신 대표는 “우리 목적은 오직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이라며“올해도 어떻게 하면 지역주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들어 갈 수있을까에 대해 계획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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