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6일 제5대 권오봉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이 취임했다. 심장과도 같은 지역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중요한 권역의 행정을 맡은 권 청장은 무거운 사명감을 느끼지만 신명을 바쳐 일해야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 거점도시로 성장할 수많은 장점과 발전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광양만권 발전에 희망의 닻을 올린 권오봉 청장을 만났다.

잘하기 위해서 먼저 변화 필요하다
“광양만권 지역경제발전의 중임을 맡은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무엇보다 저에게 주어진 일을 잘해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다짐합니다. 취임 첫 주부터 유관기관을 순회하며 앞으로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의 가시적인 성과 달성을 위해 함께 힘써주시길 당부 드리고 각 기관별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습니다. 또한 각 지구별 개발사업 현장을 방문하여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업무와 입주기업 및 지역 주민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공감하며 함께 문제를 풀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주어진 일을 잘하기 위해서는 먼저 변화해야 하기 때문에 업무혁신을 위해 지난 7월 중순부터 투자유치 전략 등 4개 T/F팀을 가동해서 업무효율과 성과를 동시에 높이는데 초점을 두고 실천과제를 도출하고 있습니다.”

세풍산업단지 내 기능성 화학소재 클러스터 구축 추진 현황은?
“세풍산단에 들어설 기능성 화학소재 클러스터는 대선공약인 광양만권 미래형 소재산업 육성과 산업통상자원부 제3차 소재부품 발전 기본계획에 반영된 현안 사업으로 화학산업 고부가가치화와 함께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되었습니다. 금년 7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함에 따라 2019년까지 세풍산업단지 내에 부지 1만286평, 건축 561평 규모로 연구기반 구축과 사업화 R&D(연구개발) 등에 대한 개발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향후 16년 동안 약 3조7천억 원의 생산효과와 1조원의 소득유발, 약 14만8천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기능성 화학소재 기업유치, 외국인 투자지역지정, 바이오패키징 협회 회원사 유치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우선 세풍산단 조성사업 추진 계획은 가을철 추수가 끝나는 10월부터 연약지반개량 및 성토작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전체 면적 3.0㎢(91만평) 중, 우선착수부지 0.6㎢(18만평)을 조성해 ´16년 상반기까지 기능성화학소재 R&D 센터를 착공하고, ´16년 12월까지 우선착수부지를 조기 준공하여 외국인 투자지역 지정, 바이오패키징 기업유치에 집중적으로 노력을 기울여 미래 신소재 산업발전, 일자리 창출 등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명품 산단으로 조성토록 하겠습니다.”

지역민들의 관심사항인 황금산단 조성사업 추진 현황은?
“황금산단은 국내 물동량 2위의 광양항이 위치해 있으며 인근 고속도로 접근성이 유리해 산업단지의 장점을 최대한 이용할 수 있는 최상의 지리적 이점을 보유한 산단입니다. 작년 8월 황금산단 토지보상 감정평가와 보상협의 매수를 통보하고 현재 사유지의 13% 정도 보상을 완료했습니다. 다만 최초 평가로부터 1년이 경과하여 재 감정 평가를 실시해야 하기 때문에 현재 진행 중이며 인근 지가 변동을 반영할 경우 주민이 토지보상에 협조적일 것으로 예상되어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공사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광양 황금산업단지에서 예상되는 총 생산액은 연간 약 1조 9천억원으로 예측되며 지역주민 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광양경제청장 임기 동안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는?
“진행 중인 개발사업의 완성도를 높이면서 착수단계에 있는 개발사업을 정상궤도에 올려놓으려 합니다. 또한 차별화된 투자유치 전략을 수립하여 제 임기 중 200개 기업, 90억 달러 투자유치를 달성토록 하겠습니다. 율촌 제1산단은 공정률이 97%로서 104개 업체에 분양되어 77.6%의 분양율을 보이고 있으며 지속적인 투자유치를 통해 2018년까지 산단조성 사업을 완료하겠습니다. 여수 화양지구는 미개발지역에 대한 개발 모델을 확정하고 국제공모를 통해 신규 투자자를 모집하는 등 개발을 재개해 국제적인 복합관광단지로 개발하겠습니다. 세풍산단은 앞서 말씀 드린대로 금년부터 개발에 착수하여 미래소재산업 메카로 조성하겠습니다.”

향후 광양만권 발전을 위한 광양경제청의 역할은?
“광양만권은 천혜의 자연조건과 경쟁력 있는 산업?물류기반을 갖춘 지역으로써 동서 지역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성과를 바탕으로 광양만권 4개 시 군과 양도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경제자유구역의 현안들이 순조롭게 해결되고 그 성과가 지역발전으로 확산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여건 변화 및 중앙정부 정책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사업의 위험요인을 최소화 하겠으며 국내?외 투자유치 전략을 정비하여 투자유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겠습니다. 투자유치와 산단조성 및 지역개발은 맞물려 있기 때문에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저희 청의 조직역량을 배분하고 지역의 발전전략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입주기업의 경영상 애로사항을 해결하여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 것이며 1기업 1도우미제 및 기업사랑자문단 등 현재 시행중인 기업지원 시책을 강화하겠습니다. 문화관광 산업을 활성화하고 국제적인 수준의 생활여건을 갖춘 정주도시를 건설하겠습니다. 지역발전 특화전략과 연계하여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고 의료?교육 인프라를 갖추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관은
“평소 ‘건강한 몸으로 생각을 바르게 하고 사회에 유익한 사람이 되자’는 생각을 가지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우선 신체가 건강해야 의욕을 가지고 일할 수 있고 가정에서나 직장, 사회에서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기 때문에 생활습관을 바르게 하고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또 공직자로서 청렴하고 공정한 업무 수행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공직은 국가의 자원을 배분하고 공익을 실현하는 임무를 지고 있기 때문에 바른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현직에서나 퇴직해서도 공직에서의 경험을 활용하여 사회에 유익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가급적 언론과 소통하려고 노력하는 언론 친화적인 사람이라는 권 청장은 언론은 여론을 전달하는 매개체이므로 언론을 통해 행정수요를 확인하고 결과를 확인할 수 있으며 언론을 통해 하는 일을 알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저희 광양경제청은 지역의 기업, 주민들과 소통해야 하고 이 지역이 투자의 최적지라는 것을 알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열린 마음으로 언론을 경청하고 협조를 구해나가겠습니다.”

1998년 녹조근정훈장, 2011년 홍조근조훈장을 받은 권오봉 청장은 전남 장흥출신으로 여수에서 초 중 고등학교를 나와 고려대 경제학과, 경희대 행정대학원 도시개발학과를 졸업하고 제26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1983년 공직에 입문했다. 재직기간 동안 기획예산처 재정분석과장, 국회예결위 파견관(국장급), 기획재정부 재정정책국장, 전라남도 경제부지사 등을 거쳤으며 미국 미주리 대학 경제학과(경제학석사)를 수학한 재정 전문가이기도 하다.

프로필
경제기획원 경제기획국, 예산실(5급)
재정경제원 방위예산1담당관(4급)
통계청 산업통계2과장, 산업동향과장, 기획과장
기획예산처 재정분석과장, 기획총괄과장(3급)
기획예산처 재정정책국장, 사회예산심의관사회재정기획단장,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 추진기획단장(고위공무원)
방위사업청 차장(별정직고위공무원)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 상임위원
전라남도 경제부지사(별정직 1급)
전라남도 특별보좌관(경제분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현)

조경심  genews@hanmail.net

<저작권자 © 광양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