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부터 지속적발…불법행위 강력 대책 마련해야

관내 주유소에서 가짜 석유를 제조·보관해 온 주유소가 올초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 몫으로 다가와 강력한 행정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올 초부터 8월말 현재까지 관내 주유소·충전소 불법행위 적발건수는 8건으로 관내 60여곳의 주유소와 14곳의 충전소가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상당한 비율의 주유소나 충전소가 불법행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양시에 따르면 유류이동차량에서 등유와 경유가 섞인 가짜 석유를 제조·보관해 온 마동 소재 ‘ㄷ’주유소, 옥곡 소재 ‘ㅎ’주유소, 광영동 소재 ‘'ㅈ'주요소 등이 적발됐다.

더구나 최근엔 광양읍 소재 ‘ㅇ’ LPG충전소까지 품질저하제품을 보관·판매해 오다 적발돼 1000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됐으며, 선박용 경유를 자동차 및 차량·기계의 연료로 판매한 다압면의 ‘ㄷ’ 주유소와 가짜 석유를 판매한 진월면의 ‘ㅍ’ 주유소, 심지어 광양읍 소재 ‘ㅎ’ 주유소는 등록취소 처분까지 내려진 상태다.

관련 위법 내용은 유가정보시스템인 오피넷(www.opinet.co.kr)의 불법행위공표란과 시청 홈페이지에 공표돼 확인이 가능하다.

한국석유관리원 전남본부에 따르면 광양지역은 화물차가 많아 일부 화물차 운전자들이 경유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일러 등유를 주유, 이동판매차량을 현장을 찾아와 주유해 주는 불법이 상당 부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컨테이너부두 일원을 중심으로 이러한 사례가 많아 집중단속을 펼칠 예정이다.

시관계자는 “가짜석유를 팔다 적발될 경우 3개월의 영업정지나 5000만원의 과징금을 물도록 하고 있으나 업소 대부분이 과징금 부과를 원한다”며 “가짜석유를 팔다 적발돼 영업정지를 받은 기간에 또 다시 가짜석유를 파는 상습적인 부분도 우려돼 향후 가짜석유를 팔다 적발되면 즉시 영업장을 폐업토록 하는 등 처벌 규정을 대폭 강화할 필요가 있어 최근엔 등록취소까지 하는 행정처분을 했다”고 설명했다.

더구나 일각에서는 “한 번 불법행위를 한 곳이 계속해서 하고 있다며 솜방망이 처벌에서 좀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석유관리원 전남본부는 “이동판매차량을 통해 현장을 찾아 주유해 주는 불법이 상당 부분 있는 것으로 확인, 광양시 일원 공사현장과 항만부두 일원을 지속적으로 집중단속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찬현 기자  -

<저작권자 © 광양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